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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가 뛴 9월, 압축품은 오르고 재생 PE·PP 펠렛은 내렸다

소재모아 팀7분 읽기
유가가 뛴 9월, 압축품은 오르고 재생 PE·PP 펠렛은 내렸다

핵심 요약

  • 두바이유 현물은 9월 16일 배럴당 128.00달러까지 올랐지만 국내 자동차용 경유 판매가는 8월 리터당 1,846.57원, 9월 1,843.62원으로 거의 그대로였습니다.
  • 한국환경공단 9월 조사(9월 10일 기준)에서 PE·PP·PET 압축품은 올랐고 PE 펠렛은 8.7원, PP 펠렛은 2.2원 내렸습니다.
  • 2월과 견주면 압축품은 23.4~44.2% 올랐지만 PE·PP 펠렛은 8.4~10.3% 오르는 데 그쳐 원료와 제품의 값 차이가 좁아졌습니다.

9월 국제 유가가 크게 뛰었지만 국내 재생 PE·PP 펠렛 값은 오히려 내렸습니다. 한국석유공사 오피넷 자료를 보면 두바이유 현물은 8월 31일 배럴당 94.99달러에서 9월 16일 128.00달러까지 올랐습니다. 9월 한국환경공단 재활용가능자원 가격조사에서 원료인 압축품 값은 조금 올랐습니다. 원료값은 오르고 제품값은 내려 둘 사이의 값 차이가 좁아졌습니다.

9월 유가는 어디까지 올랐나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10월 단기 에너지 전망에서 브렌트유 현물이 9월 평균 배럴당 114달러로 8월보다 23달러 올랐다고 밝혔습니다. 중동에서 석유 시설과 유조선 공격이 늘었고 특히 호르무즈 해협을 우회하는 사우디아라비아 동서 송유관이 공격받아 수송이 일시 멈춘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습니다. 일별로 보면 브렌트유는 9월 15일 배럴당 131달러까지 올랐습니다.

국내 원유 도입의 기준인 두바이유도 같은 흐름이었습니다. 오피넷 일별 자료로 두바이유 현물은 9월 2일 102.40달러로 100달러를 넘었고 9월 9일 122.01달러, 9월 16일 128.00달러까지 올랐다가 9월 30일 106.19달러로 내려왔습니다. 9월 평균은 113.71달러였고 10월 1~20일 평균도 108.20달러로 100달러 위에 머물렀습니다.

국내 경유 판매가는 거의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오피넷 국내 유가 통계로 자동차용 경유 전국 평균 판매가는 8월 리터당 1,846.57원, 9월 1,843.62원이었고 10월 둘째 주에도 1,842.76원이었습니다. EIA가 집계한 미국 소매 경유 값이 9월 평균 갤런당 6.29달러까지 오른 것과는 다릅니다. 국내 경유값은 아직 수거·운송비를 끌어올릴 만큼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국내 9월 가격조사

한국환경공단은 매달 10일을 기준으로 전국 재생원료 값을 조사합니다. 값은 kg당 원화로, 부가가치세를 포함하고 물류비는 뺀 금액입니다. 압축품은 선별한 폐플라스틱을 눌러 묶은 원료로 플레이크(세척·분쇄한 조각)나 펠렛을 만드는 업체에 팔리고 플레이크는 다시 펠렛을 만드는 업체에 팔립니다.

9월 조사에서 압축품은 세 품목이 모두 올랐고 PE·PP 펠렛은 내렸습니다.

품목 8월 9월 변동
PE 압축 471.9 473.5 +1.6
PP 압축 373.7 377.6 +3.9
PET 압축 595.8 605.0 +9.2
PE 플레이크 656.2 652.9 −3.3
PP 플레이크 539.1 543.7 +4.6
PET(무색) 플레이크 1,179.9 1,133.9 −46.0
PE 펠렛 989.9 981.2 −8.7
PP 펠렛 795.9 793.7 −2.2
ABS 펠렛 1,403.8 1,423.3 +19.5

PE는 압축품이 1.6원 오르는 동안 플레이크가 3.3원, 펠렛이 8.7원 내렸습니다. PET는 압축품이 9.2원 오르고 무색 플레이크가 46.0원 내려 단계 사이의 차이가 가장 크게 줄었습니다. 펠렛 가운데 ABS만 19.5원 올랐습니다.

조사 기준일인 9월 10일은 두바이유가 122달러를 넘은 바로 다음 날입니다. 9월 16일 고점은 이번 조사에 담기지 않았습니다.

2월부터 보면 원료값이 더 빨리 올랐다

같은 조사의 통계 DB로 2월과 9월을 견주면 차이가 더 뚜렷합니다.

품목 2월 6월 9월 2월 대비
PE 압축 383.7 462.9 473.5 +89.8 (+23.4%)
PP 압축 295.4 366.5 377.6 +82.2 (+27.8%)
PET 압축 419.6 554.1 605.0 +185.4 (+44.2%)
PE 펠렛 905.0 974.5 981.2 +76.2 (+8.4%)
PP 펠렛 719.3 772.5 793.7 +74.4 (+10.3%)
PET(무색) 플레이크 950.9 1,202.7 1,133.9 +183.0 (+19.2%)

압축품은 2월보다 23.4~44.2% 올랐고 PE·PP 펠렛은 8.4~10.3% 올랐습니다. 펠렛 값에서 압축품 값을 뺀 kg당 차이는 PE가 2월 521.3원에서 9월 507.7원으로, PP가 423.9원에서 416.1원으로 줄었습니다. 압축품은 선별과 세척을 거치며 무게가 빠지기 때문에 펠렛 1kg을 만들려면 압축품이 1kg보다 많이 듭니다. 원료값이 kg당 같은 금액만큼 올라도 제조사가 떠안는 원료비 부담은 그보다 큽니다.

PET는 6월부터 방향이 갈렸습니다. 압축품은 6월 554.1원에서 9월 605.0원으로 올랐고 무색 플레이크는 1,202.7원에서 1,133.9원으로 내렸습니다. 둘의 차이는 석 달 사이 648.6원에서 528.9원으로 119.7원 줄었습니다.

미국은 베일값이 오르고 유럽은 재생 펠렛이 더 약했다

미국 재활용 전문지 Resource Recycling은 10월 14일 RecyclingMarkets.net 집계를 인용해 선별·압축된 사용후 플라스틱(베일)의 10월 전국 평균 값이 PET를 빼고 대부분 올랐다고 전했습니다.

품목 (센트/파운드) 9월 10월 1년 전
천연 HDPE 36.50 40.25 44.63
유색 HDPE 8.66 11.13 3.25
PP 6.06 7.19 5.56
PET 병 2.61 2.53 4.50
A급 필름 13.19 13.19 18.75

천연 HDPE는 올랐어도 1년 전보다는 낮고 PET 병은 더 내렸습니다. 천연 HDPE와 PP의 10월 상승은 8월 급락 뒤 일부를 되돌린 수준입니다. 같은 매체의 8월 기사에 따르면 천연 HDPE는 7월 52.75센트에서 8월 37.25센트로, PP는 11.88센트에서 6.50센트로 내렸습니다.

유럽은 사정이 달랐습니다. 독일 재활용·폐기물관리협회 bvse는 9월 시장 보고서에서 8월 재생 플라스틱 시장이 전반적으로 압박을 받았다고 진단했습니다. 휴가철 수요가 약했고 가공업체는 당장 필요한 양만 샀으며 넉넉한 재고와 싼 신재가 재생원료 값을 눌렀다는 설명입니다. 자동차·전기전자·건설 쪽 수요가 특히 약했습니다. 보고서가 인용한 PIE(Plastic Information Europe) 집계로 8월 범용 재생 펠렛 값은 톤당 25~90유로 내렸고 LDPE 하락이 두드러졌습니다. 같은 달 EUWID 집계에서 유색 LDPE 필름(K49) 원료 값은 톤당 10유로 내렸습니다. 재생 펠렛의 낙폭이 원료보다 컸습니다.

같은 보고서에 실린 독일 거래 플랫폼 plasticker의 9월 잠정치(9월 18일 기준)도 비슷합니다.

품목 (유로/톤) 8월 9월 잠정
LDPE 베일 120 130
LDPE 재생 펠렛(블랙) 970 940
HDPE 재생 펠렛(블랙) 940 940
PP 재생 펠렛(블랙) 1,080 1,080
ABS 재생 펠렛(블랙) 1,390 1,310

bvse에 따르면 유럽 플라스틱 가치사슬의 28개 단체가 생산과 재활용을 안정시킬 즉각 조치를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bvse는 9월에 수요가 조금 살아나겠지만 큰 반등은 당분간 기대하기 어렵다고 봤습니다. 신재 값이 안정되면 재생원료 값 하락 압력이 줄어들 수 있다고도 했습니다.

실무 시사점

한국환경공단 2026년 공표 일정에 따르면 10월 가격조사는 10일이 토요일이라 10월 12일을 기준으로 조사해 10월 26일에 공표됩니다. 9월 중순 유가 고점 뒤에 처음 나오는 국내 수치입니다. 펠렛 단가를 협상하기 전에 압축품과 펠렛 값이 어느 쪽으로 움직였는지부터 확인하는 것이 순서입니다.

재생원료를 만드는 쪽이라면 원료값 상승분을 제품값에 옮기기 어려운 시기입니다. 압축품 매입과 펠렛 판매 계약에 같은 공개 지표를 기준으로 쓰는 가격 연동 조건을 검토할 만합니다. 한국환경공단 가격조사처럼 매달 나오는 자료가 기준이 될 수 있습니다.

펠렛을 사는 쪽이라면 지금 값이 내려 있다고 해서 그대로 이어진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EIA는 4분기 브렌트유 평균을 배럴당 105달러로 지난달 전망보다 14달러 높여 잡았습니다. 원료와 제품의 값 차이가 좁아진 상태가 길어지면 공급사가 생산량을 줄이거나 단가 협상을 다시 하자고 나설 수 있습니다.

소재모아로 미리 준비하기

원료값이 흔들릴 때는 공급처 한 곳에 기대기 어렵습니다. 소재모아에서 재생 PE·PP·ABS 펠렛의 물성과 공급 조건을 미리 비교해 두면 단가 협상이 다시 열릴 때 대안 공급처를 바로 찾을 수 있습니다.

출처

자주 묻는 질문

Q9월 국제 유가 상승이 국내 재생 플라스틱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쳤나요?

9월 국제 유가는 크게 상승했지만, 국내 재생 PE·PP 펠렛 가격은 오히려 하락했습니다. 이는 원료인 압축품 가격은 올랐으나 제품 가격은 내려, 원료와 제품 간의 가격 격차가 좁아지는 현상으로 나타났습니다. 소재모아에서 최신 시장 동향을 확인하고 안정적인 공급처를 확보하세요.

Q국내 재생 플라스틱 원료(압축품)와 제품(펠렛) 가격 변동 추이는 어떠한가요?

9월 한국환경공단 조사에 따르면 PE, PP, PET 압축품 가격은 모두 상승했지만, PE와 PP 펠렛 가격은 하락했습니다. 장기적으로 2월 대비 압축품 가격 상승률이 펠렛 가격 상승률보다 훨씬 높아, 재생 펠렛 제조사의 원료비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Q글로벌 재생 플라스틱 시장은 국내와 다른가요?

네, 다릅니다. 미국에서는 10월 사용후 플라스틱(베일) 가격이 대부분 상승하며 8월 급락 후 일부 회복세를 보였으나, 유럽에서는 8월 재생 펠렛 가격이 하락하고 시장 전반에 압박이 지속되었습니다. 이는 지역별 수요와 신재 가격 등 복합적인 요인에 기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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