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요약
- 국내 한 대형 석유화학 기업이 유럽의 한 완성차 그룹과 차세대·친환경 모빌리티 소재 개발 및 적용 확대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026년 9월 28일 발표했습니다.
- ABS·엔지니어링 플라스틱으로 경량화·고성능 소재를 함께 개발하고 소비자사용후 재활용(PCR) 소재를 주요 브랜드 내·외장재에 넓혀 쓰는 방안을 검토합니다.
- 국내에서 재활용한 원료가 유럽에서 형식승인을 받는 차량의 재생 함량으로 인정받으려면 2030년 8월 14일부터 EU 규정의 제3국 시설 요건을 갖추고 감사를 받아야 합니다.
국내 대형 석유화학 기업 한 곳이 업무협약(MOU) 체결을 2026년 9월 28일 알렸습니다. 상대는 유럽의 한 완성차 그룹이고 협약명은 「차세대·친환경 모빌리티 소재 개발 및 적용 확대」입니다. 그룹 주요 브랜드의 내·외장재에 석유화학사의 소비자사용후 재활용(PCR) 소재를 확대 적용하는 방안 검토도 들어 있습니다. 협약대로라면 완성차 회사가 재생 플라스틱 소재를 개발 단계부터 들여다봅니다.
협약 내용
회사 보도자료에 따르면 두 회사는 ABS와 엔지니어링 플라스틱(EP)을 중심으로 협력합니다. ABS와 EP는 충격 강도와 내구성, 가공성이 좋아 가전제품 외장재와 자동차 내·외장재에 널리 쓰이는 플라스틱입니다.
| 항목 | 내용 |
|---|---|
| 체결 | 2026년 9월 28일 발표, 차세대·친환경 모빌리티 소재 개발 및 적용 확대 업무협약 |
| 대상 소재 | ABS, 엔지니어링 플라스틱(EP) |
| 공동 개발 | 자동차 경량화·성능 향상, 차세대 플라스틱·복합소재 |
| 재생 소재 | PCR 소재·원가 경쟁력 강화 소재를 주요 완성차 브랜드 내·외장재에 적용 확대 검토 |
| 연구개발 협력 | 기술 트렌드·글로벌 시장 동향 공유, 특정 소재 적용 타당성 검토 |
완성차 그룹 경영진은 협약에 앞서 석유화학사의 고객 솔루션 시설을 찾아 PCR 기반 순환경제, 전동화, 고기능성, 원가 경쟁력 강화 해법을 살펴봤습니다.
두 회사가 손잡은 배경
석유화학사는 자사가 자동차용 고부가·친환경 소재 시장을 넓히려 하고, 두 회사가 소재부터 완성차까지 이어지는 지속가능한 원재료 공급망을 만들려 하면서 이해관계가 맞물렸다고 설명했습니다.
재생 플라스틱은 원료를 확보한 뒤에도 부품마다 요구하는 물성과 외관을 맞추고 완성차 회사의 시험과 승인을 통과해야 자동차 부품으로 양산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두 회사는 이 과정을 함께 밟으려는 듯 협약에 「특정 소재 적용 타당성 검토」를 따로 넣었습니다.
흰색 재생 ABS와 내·외장재 포트폴리오
석유화학사는 2020년 업계 최초로 PCR ABS를 흰색으로 생산하는 데 성공했고 지금은 자동차 내·외장재용 PCR 소재 포트폴리오를 넓히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사이드 미러·라디에이터 그릴 같은 부품에 적용할 수 있는 고광택·고내열 ABS와 도장 공정을 생략하는 무도장 ABS·ASA도 갖추고 있습니다.
재생 원료는 여러 색이 섞여 들어오기 쉬워 흰색처럼 밝은 색을 맞추기가 까다롭습니다. 내·외장재는 눈에 보이는 부품이라 색과 광택이 곧 품질 기준입니다. 물성을 맞춘 재생 소재라도 외관 품질이 모자라면 내·외장재로 쓰이기 어렵습니다.
유럽 완성차가 재생 플라스틱을 찾는 이유
협약과 별개로, 유럽에서 차를 파는 완성차 회사에는 재생 플라스틱 사용이 법적 의무가 됩니다. 2026년 7월 24일 EU 관보에 실린 자동차 순환성·폐차 규정(Regulation (EU) 2026/1738) 제6조는 2032년 9월 1일부터 새로 형식승인을 받는 차량에 플라스틱 중량의 15% 이상을 소비자사용후 재생 플라스틱으로 채우도록 했습니다. 2036년 9월 1일부터는 25% 이상입니다. 어느 단계든 목표치의 20% 이상은 폐차나 사용 중 떼어낸 부품에서 나온 재생 플라스틱이어야 합니다.
같은 조 4항은 EU 밖 시설에서 재활용한 원료를 2030년 8월 14일부터 부속서 XIII의 요건을 갖춘 경우에만 재생 함량으로 인정합니다. 한국에서 재활용한 원료도 이 조항의 적용을 받습니다. 5항에 따라 집행위원회는 2028년 8월 31일까지 시행법령으로 구체적인 산정·검증 방법을 정합니다. 이 검증 방법에는 완성차 제조사가 자사가 쓰는 재생 소재를 만든 EU 밖 시설마다 부속서 XIII를 지키는지, 최소 5년에 한 번 독립된 제3자 감사를 받는지 확인할 의무가 들어갑니다.
재생원료 공급사가 챙길 일
완성차 업체가 소재 회사와 직접 손잡는 구조에서는 재생원료를 대는 쪽에도 요구가 내려옵니다. 투입하는 재생원료의 품질이 로트마다 들쭉날쭉하면 소재 회사가 부품별 물성과 외관 기준을 맞추기 어렵습니다. 색이 고르고 이물이 적은 원료일수록 쓸 곳이 늘어납니다.
공급망 안에서는 원료가 어디서 나왔는지도 확인합니다. 두 회사가 원재료 공급망을 소재 단계부터 꾸리려 하는 만큼 재생원료의 발생처와 재활용 시설 정보를 요구받을 수 있습니다. 유럽향 차량이라면 부속서 XIII 요건과 제3자 감사에도 대비해 둬야 합니다.
| 완성차·소재 회사가 볼 것 | 재생원료 공급사가 준비할 것 |
|---|---|
| 부품별 물성 | 로트별 물성 시험 결과와 편차 |
| 외관 품질(색·광택) | 색 선별 수준, 이물 관리 기록 |
| 원료 출처 | 원료 발생처와 재활용 시설 정보 |
| EU 규정 대응 | 재활용 시설의 요건 충족 여부와 제3자 감사 대비 |
소재모아로 미리 준비하기
재생 플라스틱이 자동차 부품이 되려면 원료 단계의 데이터부터 갖춰야 합니다. 소재모아는 재활용 플라스틱 소재의 물성과 출처, 인증 데이터를 표준 항목으로 정리해 재질과 이력이 확인된 소재를 필요한 수요기업과 연결합니다. 자동차 내·외장재처럼 품질 요구가 까다로운 용도를 노린다면 보유 원료의 물성 시험 결과와 색·이물 관리 기록, 발생처 자료를 먼저 마련해 두기를 권합니다.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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