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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cyClass 인증 가이드 — A·B·C 등급 기준부터 선별·재활용·추적 인증까지

소재모아 팀20분 읽기
RecyClass 인증 가이드 — A·B·C 등급 기준부터 선별·재활용·추적 인증까지

핵심 요약

  • RecyClass는 재생원료가 얼마나 들었는지가 아니라 포장이 다시 재활용될 수 있는지를 평가하는 유럽 체계로, 2025년 3월 등급을 6단계에서 A(95% 이상)·B(80% 이상)·C(70% 이상) 3단계로 줄여 PPWR 기준에 맞췄습니다.
  • EU PPWR(규정 2025/40)에 따라 2030년 1월 1일부터 재활용 설계 등급 A·B·C에 들지 못하는 포장은 EU 시장에 나올 수 없고(위임법 발효 후 24개월과 비교해 늦은 날 적용), 2038년부터는 C등급도 제외됩니다.
  • RecyClass 인증은 재활용 가능성·선별 공정·재활용 공정·재생 플라스틱 추적 4종이며, 추적 인증은 원료를 공급한 재활용업체가 RecyClass 재활용 공정 인증이나 동등한 EN 15343 기반 인증을 갖췄을 때만 받을 수 있습니다.

재생원료가 얼마나 들어갔는지는 GRS나 ISCC PLUS가 증명하고 그 포장이 다 쓰인 뒤 다시 재활용될 수 있는지는 RecyClass가 평가합니다. EU 포장·포장폐기물 규정(PPWR)이 2030년부터 재활용 설계 등급을 시장 출시 조건으로 삼으면서 RecyClass는 유럽에 포장과 소재를 파는 기업이 먼저 들여다보는 기준이 됐습니다. 아래에서 RecyClass가 등급을 매기는 방식과 운영하는 인증 네 가지, 2025~2026년에 달라진 점을 차례로 보고 재생원료를 사고파는 쪽이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짚어 봅니다.

RecyClass는 무엇을 평가하나 — '얼마나 들었나'가 아니라 '다시 재활용되나'

RecyClass는 플라스틱 포장과 제품이 실제 유럽 재활용 공정에서 재활용될 수 있는지를 평가하는 비영리 산업계 협의체입니다. 유럽 플라스틱 재활용업체 협회(PRE)가 2014년 5월 뒤셀도르프 재활용 콘퍼런스에서 재활용 가능성 평가 플랫폼으로 처음 선보였습니다. Food Packaging Forum이 2018년 6월 전한 대로 2018년 5월 31일에는 브랜드·포장·원료 업계가 함께하는 공동 플랫폼으로 넓어졌습니다. 본부는 벨기에 브뤼셀에 있습니다. Auto Recycling World가 2026년 7월 보도한 기준으로 회원사 130곳 이상과 지지 기관 40곳이 참여합니다.

항목 내용
성격 비영리 산업계 협의체(본부 벨기에 브뤼셀)
출범 2014년 5월 PRE가 평가 플랫폼으로 공개 → 2018년 5월 업계 공동 플랫폼으로 확대
평가 방법론 재활용성 방법론 3.1판(2025년 8월)
자가평가 도구 온라인 도구(tool.recyclass.eu), 무료
인증 재활용 가능성·선별 공정·재활용 공정·재생 플라스틱 추적 4종
적용 범위 플라스틱 포장 + 자동차·전기전자 부품용 플라스틱(2024년 확장 발표)

출처: RecyClass 공식 홈페이지 각 안내 페이지

GRS·ISCC PLUS 같은 함량 인증과 RecyClass의 재활용 가능성 평가는 묻는 질문이 다릅니다.

비교 함량 인증(GRS·ISCC PLUS 등) RecyClass 재활용 가능성 평가
묻는 것 재생원료가 얼마나, 어디서 왔나 이 포장이 다시 재활용될 수 있나
보는 대상 원료의 출처·함량·공급망 포장의 수지·색·라벨·잉크·접착제·배리어 같은 설계
결과 재생원료 함량과 인증 범위 A·B·C 등급 또는 재활용 불가
PPWR 연결 제7조 재생원료 최소 함량 제6조 재활용 가능성(설계 등급)

RecyClass에도 재생원료 쪽 인증이 따로 있기는 합니다. 재활용 공정 인증과 재생 플라스틱 추적 인증입니다. 둘 다 아래에서 다룹니다. PPWR의 재생원료 최소 함량은 PPWR 재생원료 의무비율, 우리 포장은 언제 몇 %부터인가에서 정리했습니다.

A·B·C 세 등급 — 2030년부터 C가 하한선

RecyClass는 2025년 3월 재활용성 방법론을 개정하면서 A부터 F까지 여섯 단계였던 등급을 A·B·C 세 단계로 줄였습니다. RecyClass 발표(2025년 3월 27일)에 따르면 D·E·F는 '재활용 불가'로 묶였고 등급을 가르는 재활용 가능 플라스틱 함량의 기준선은 PPWR이 제시한 예비 기준에 맞춰 조정됐습니다. 지금 적용되는 판은 2025년 8월에 나온 3.1판입니다.

RecyClass 등급 재활용 가능한 플라스틱 함량
A 95% 이상
B 80% 이상 95% 미만
C 70% 이상 80% 미만
재활용 불가 70% 미만

출처: RecyClass 온라인 도구 등급 기준

이 세 단계는 PPWR 제6조의 재활용 설계 등급과 같은 구조입니다. PPWR(규정 (EU) 2025/40)은 EU 시장에 나오는 모든 포장이 재활용 가능해야 한다고 정하고 부속서 II 표 3에서 포장 단위별 재활용 설계 평가 점수를 기준으로 A(95% 이상)·B(80% 이상)·C(70% 이상)로 나눕니다. 70% 미만은 '기술적으로 재활용 불가'로 분류돼 출시가 제한됩니다. 점수를 어떻게 매길지는 집행위원회 위임법이 정합니다. 재활용 가능성 관련 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시점 PPWR 재활용 가능성 관련 내용
2025년 2월 11일 규정 발효
2026년 8월 12일 일반 적용 시작
2028년 1월 1일까지 집행위원회가 재활용 설계 기준과 등급을 정하는 위임법 채택
2030년 1월 1일 재활용 설계 등급 A·B·C에 들지 못하는 포장은 출시 금지(위임법 발효 후 24개월과 비교해 늦은 날)
2035년 1월 1일 '대규모로 실제 재활용되는가' 요건 추가(시행법 발효 후 5년과 비교해 늦은 날)
2038년 1월 1일 C등급 포장도 출시 금지, A·B만 허용

출처: 규정 (EU) 2025/40 제6조·부속서 II, EUR-Lex

같은 조항은 생산자책임재활용(EPR) 분담금도 재활용 등급에 따라 차등하도록 했습니다. 시점은 위임법과 시행법이 발효한 뒤 18개월입니다.

RecyClass 등급은 PPWR의 법정 등급 그 자체가 아닙니다. 법적 기준은 집행위원회 위임법이 정하고 RecyClass도 온라인 도구 안내에서 도구 보고서만으로는 규정 (EU) 2025/40 적합성의 충분한 증거가 되지 않는다고 밝힙니다.

그래도 두 체계는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RecyClass 온라인 도구 안내는 자사 접근법이 유럽 표준 EN 13430에 맞춰져 있어 PPWR 적합성 선언을 뒷받침할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2026년 6월 24일 유럽표준화위원회(CEN)는 플라스틱 포장 재활용 설계 표준 EN 18120 시리즈를 소개했습니다. RecyClass는 7월 6일 자사 평가 도구가 EN 13430과 EN 18120 모두와 호환된다고 밝혔습니다.

등급은 구성요소에서 갈린다

RecyClass는 포장을 통째로 보지 않고 본체 수지, 색, 라벨, 잉크, 접착제, 배리어, 마개, 첨가제를 하나씩 따져 등급을 매깁니다. 본체 수지가 재활용하기 좋은 PE나 PP라도 근적외선(NIR) 선별(적외선 반사 파장으로 수지를 판별해 골라내는 방식)에 잡히지 않는 검은 색이거나 비호환 접착제와 배리어가 들어가면 등급이 내려갑니다.

평가 요소 RecyClass 온라인 도구가 확인하는 것
본체 수지 PET 병, PET 트레이, PE 필름, PP 필름, HDPE·PP 용기, PS 용기 등 어느 재활용 흐름으로 가는지
근적외선으로 감지되지 않는 카본블랙(근적외선을 흡수해 선별기가 수지를 읽지 못하게 하는 검은 안료) 착색 여부
라벨·슬리브 소재와 본체를 덮는 면적
잉크 포장 무게 대비 잉크 비율(투명 필름은 2026년 3월부터 인쇄 면적 대신 이 기준)
접착제·배리어 라미네이팅 접착제 종류, EVOH 산소 차단층·금속 증착층의 종류와 함량
마개·첨가제 마개 소재, 본체에 든 첨가제 종류

출처: RecyClass 온라인 도구 문항과 재활용 설계 가이드라인

잉크 기준은 최근에 바뀌었습니다. RecyClass는 2026년 3월 11일 가이드라인을 개정하면서 2년에 걸쳐 여러 잉크 농도를 시험한 결과 투명 필름 인쇄 권고를 인쇄 면적이 아니라 포장 무게 대비 잉크 비율로 바꿨다고 밝혔습니다. 이 개정에는 20건이 넘는 시험 캠페인이 반영됐습니다.

가이드라인에 없는 새 소재와 기술은 시험으로 판정합니다. RecyClass 시험 방법 안내에 따르면 시험 프로토콜은 유럽의 최신 재활용 공정을 실험실 규모로 재현한 것입니다. 시험은 RecyClass가 인정한 독립 시험기관이 맡고 기술위원회가 감독합니다. 결과가 좋으면 '기술 승인(Technology Approval)'이 나옵니다. 신청 수수료는 RecyClass FAQ 기준 2,500유로입니다. RecyClass는 2026년 7월 6일 플라스틱 포장 요소에 대한 재활용성 평가가 500건을 넘었다고 발표했습니다.

프로토콜 대상
REP-PETbot-01 PET 병
REP-PETbot-02 PET 병에 붙는 라벨·접착제
REP-PETtray-01 PET 트레이
REP-PETtray-02 PET 트레이에 붙는 라벨·뚜껑
REP-RESINS-AEEE-01 자동차·전기전자용 수지(2025년 7월 1.0판)
SEP-01 플라스틱 포장 선별성 평가(3.0판)

출처: RecyClass 시험 프로토콜 목록

설계 단계에서는 무료 온라인 도구로 예비 등급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만 RecyClass는 이 자가평가 보고서로는 포장이 재활용 가능하다고 주장할 수 없다고 못 박습니다. 주장을 하려면 아래의 인증이 필요합니다.

인증은 네 갈래 — 공급망 어디에 있느냐로 갈린다

RecyClass 인증은 RecyClass가 직접 내주지 않습니다. RecyClass가 인정한 제3자 인증기관이 심사하고 인증서를 발급합니다. 스킴 소유자와 인증기관의 관계는 재생플라스틱 인증, 누가 기준을 만들고 누가 인증서를 발급할까?에서 다뤘습니다. 공급망 어디에 있느냐에 따라 받는 인증이 다릅니다.

인증 대상 확인하는 것 유효기간
재활용 가능성 인증(Recyclability Certification) 브랜드, 포장 제조사 포장 설계의 재활용 가능성과 등급 3년
선별 공정 인증(Sorting Process Certification) 선별 시설, 폐기물 중간 거래상 선별 공정의 추적성과 운영 1년
재활용 공정 인증(Recycling Process Certification) 재활용업체 재생 플라스틱 생산 공정과 원료 출처의 추적성 1년
재생 플라스틱 추적 인증(Recycled Plastics Traceability Certification) 컴파운더, 컨버터, 생산자, 트레이더 제품 속 재생 플라스틱의 추적성과 함량 1년

출처: RecyClass 인증 안내 페이지 4종

재활용 가능성 인증 안에도 세 유형이 있고 유형마다 허용되는 표시가 다릅니다. RecyClass FAQ를 보면 포장에 RecyClass 로고를 붙일 수 있는 것은 국가별 인증 하나뿐입니다.

유형 대상 허용되는 주장 범위
호환성 확인서(Letter of Compatibility) 디자인이 바뀔 반제품 포장 기업 간 소통 EU 27개국 + 영국·노르웨이·스위스
재활용 설계 인증(Design for Recycling) 완제품 포장 보도자료·SNS·웹사이트의 소비자 대상 주장, 포장 표시는 불가 같음
국가별 재활용 가능성 인증 특정 국가에서 파는 완제품 포장 포장의 RecyClass 로고를 포함한 모든 주장 국가별

출처: RecyClass FAQ

인증을 통과하면 등급(A~C)이 적힌 인증 로고와 인증서, 심사 보고서를 받습니다. 통과하지 못하면 부적합 확인서가 나옵니다.

포장의 '재활용 가능' 표시 자체도 규제 대상입니다. PPWR 제14조는 포장의 환경성 주장을 규정의 최소 요건을 넘는 경우에만 허용합니다. 2026년 9월 27일부터 적용되는 EU 지침 2024/825는 인증 체계에 기반하지 않은 지속가능성 라벨을 소비자 대상 불공정 관행으로 금지합니다. 근거 없는 '재활용 가능' 표시가 설 자리는 줄어들고 있습니다.

재활용 공정 인증과 재생 플라스틱 추적 인증은 재생원료 쪽 인증입니다. 둘 다 EN 15343:2007과 ISO 22095:2020의 통제된 혼합 모델(재생원료와 신재를 섞되 산출물 속 비율을 알 수 있게 관리하는 방식)에 맞춰 설계됐습니다. 재생원료를 파는 쪽에 걸리는 조건도 있습니다. RecyClass 추적 인증 안내는 컴파운더(수지에 첨가제·충전재를 섞어 펠릿을 만드는 업체)나 컨버터가 추적 인증을 받으려면 원료를 공급한 재활용업체가 RecyClass 재활용 공정 인증이나 RecyClass가 인정한 EN 15343 기반 동등 인증을 갖고 있어야 한다고 명시합니다. 추적 인증은 위에서부터 이어져야 성립하는 구조입니다.

비용은 두 군데에 냅니다. RecyClass FAQ에 따르면 심사비는 인증기관이 각자 정하고 RecyClass는 재활용 가능성 인증서마다 최소 150유로, 재활용 공정 인증과 추적 인증은 심사당 150유로의 관리 수수료를 받습니다. 회원사는 할인을 받습니다. 인증기관 가격은 공개된 예가 많지 않습니다. 프랑스의 한 인증기관은 안내 페이지에서 포장 한 품목당 1,290유로(부가세 별도)부터, 기술 자료가 갖춰지면 약 4주가 걸린다고 적고 있습니다.

인증기관은 늘고 있습니다. RecyClass 재활용 가능성 인증기관 목록에는 2026년 9월 23일 기준 34곳이 올라 있습니다. RecyClass는 2025년 9월 16일 재활용 공정 인증에 인정 인증기관 11곳과 승인 인증기관 7곳, 심사원 120명 이상이 참여한다고 밝혔습니다. 재활용 공정 인증기관 목록에는 한국에 심사원을 둔 인증기관도 있습니다.

2025~2026년, 무엇이 바뀌었나

지난 1년 반 사이 RecyClass는 등급 체계를 바꿨고 인증 범위도 선별 단계와 포장 밖으로 넓혔습니다.

시기 변화
2025년 3월 등급 6단계 → 3단계(A·B·C), PPWR 예비 기준에 맞춤
2025년 7월 자동차·전기전자용 첫 재활용성 평가 프로토콜(PP, 무기물 충전 PP, ABS, PS, PE, PC-ABS)
2025년 9월 재활용 공정 인증이 유럽 플라스틱 재활용 설비 용량의 60%를 포괄
2025년 10월 선별 공정 인증 신설, 11월 스웨덴 선별 시설이 유럽 첫 인증
2025년 11월 국내 정유사가 폐자동차 플라스틱 밸류체인으로 RecyClass 인증(회사 발표 기준 아시아 첫 사례)
2026년 3월 자동차·가전 첫 재활용 설계 가이드라인, 포장 가이드라인 개정(잉크 기준을 중량비로)
2026년 5월 국내 화학사가 PET 계열 소재 7종 기술 승인
2026년 6월 스웨덴 보증금 반환 제도가 PET 병 선별 공정 인증(유럽 첫 사례), CEN이 EN 18120 소개
2026년 7월 포장 재활용성 평가 누적 500건 돌파
2026년 9월 독일 환경청 연구에서 재생 플라스틱 인증 10종 중 RecyClass 재활용 공정 인증이 최고점

출처: 아래 본문의 각 출처

선별부터 추적까지, 인증이 사슬로 이어졌다

RecyClass는 2025년 10월 6일 선별 공정 인증을 내놓았습니다. 선별 시설과 폐기물 중간 거래상이 2026년 초부터 신청할 수 있고 식품접촉용 재활용으로 갈 원료를 다루는 시설에는 EU 규정 2022/1616에 맞춘 추가 모듈이 붙습니다. 독일 packaging journal이 2025년 11월 7일 전한 대로, 스웨덴의 한 선별 시설이 유럽에서 처음으로 이 인증을 받았습니다. 2026년 6월 9일에는 Packaging Europe이 스웨덴 보증금 반환 제도(빈 용기를 돌려주면 보증금을 되돌려주는 회수 제도) 운영사가 유럽 보증금 제도 가운데 처음으로 PET 병 선별 공정 인증을 받았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운영사는 2025년 PET 병과 알루미늄 캔을 30억 개 넘게 회수했고 반환율은 88.4%였습니다. 반납 시점에는 용기 하나하나를 바코드 단위로 식별합니다.

재활용 단계는 이미 인증이 주류가 됐습니다. RecyClass는 2025년 9월 16일 재활용 공정 인증이 유럽에 설치된 플라스틱 재활용 용량의 60%를 포괄한다고 밝혔습니다. 2024년 기준 흐름별로는 HDPE·PP 58%, 폐차·폐가전 62%, LDPE 70%, PET 75%입니다.

재활용 흐름 재활용 공정 인증이 포괄하는 유럽 설비 용량(2024년)
HDPE·PP 58%
폐차·폐가전(ELV-WEEE) 62%
LDPE 70%
PET 75%

출처: RecyClass 2025년 9월 발표

인증서가 많아지면서 가짜도 나왔습니다. RecyClass 재활용 공정 인증서 목록 페이지는 위조 인증서 명단을 따로 공개하고 있습니다. 2026년 9월 23일 기준 스페인·가나·불가리아 업체 명의 3건이 올라 있습니다. 인증서를 받았다면 공식 목록에 실제로 등재돼 있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포장 밖으로 — 자동차·전기전자

RecyClass는 2024년 자동차·전기전자 부품용 플라스틱으로 범위를 넓히겠다고 발표한 뒤, 2025년 7월 3일 첫 평가 프로토콜을 냈습니다. 대상 수지는 PP, 무기물 충전 PP, ABS, PS, PE, PC-ABS입니다. 이어 첨가제, ABS 수지, 충전 PP 수지가 차례로 이 분야 첫 기술 승인을 받았습니다. 2026년 3월 5일에는 차량, 냉장고 같은 온도교환기기, 소형가전·정보통신기기를 다루는 첫 재활용 설계 가이드라인이 나왔습니다. Auto Recycling World는 2026년 7월 27일 이 분야의 통합 방법론이 2027년 1분기에 나올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국내 사례도 나왔다

국내 기업의 RecyClass 인증도 이제 드물지 않습니다. The Korea Herald는 2025년 11월 24일 국내 한 정유사가 폐자동차 플라스틱을 조달해 복합수지를 생산·판매하기까지의 전 과정에 대해 RecyClass 인증을 받았다고 보도했습니다. 회사는 폐자동차 재활용 밸류체인으로는 아시아 첫 사례라고 밝혔고 다른 폐기물 흐름으로 인증 범위를 넓힐 계획입니다. 아시아경제는 2026년 5월 21일 국내 한 화학사가 코폴리에스터와 PET 소재 7종이 PET 재활용 공정에 적합하다는 기술 승인을 얻었다고 전했습니다. 정유사는 재생원료 생산 공정을, 화학사는 소재 자체의 호환성을 인증받았습니다. 국내 기업이 갈 수 있는 길이 두 갈래인 셈입니다.

인증끼리 비교되기 시작했다

독일 환경청(UBA)은 2026년 8월 「재생 플라스틱 인증 시스템 분석·평가」(TEXTE 130/2026) 보고서를 냈습니다. packaging journal이 2026년 9월 4일 전한 내용에 따르면 연구진은 인증 체계 34종을 확인해 10종을 75개 지표로 자세히 분석했고 RecyClass 재활용 공정 인증 레벨 2가 162점으로 가장 높았습니다. RecyClass 레벨 1이 141점, GRS가 140점, ISCC PLUS는 130점으로 5위였습니다. 연구진은 이 점수가 일반적인 순위표는 아니며 2024년 10월 시점의 정보라고 단서를 달았습니다.

미국과도 조율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RecyClass는 2025년 4월 16일 미국 플라스틱 재활용업체 협회(APR)와의 협력 2년 차 성과로 HDPE·PP 경질 포장 시험에 쓰는 압출 필터를 통일하고 PET 병의 고유점도 측정법을 맞췄다고 밝혔습니다.

소재모아 인사이트 — 재생원료를 파는 쪽이 준비할 것

RecyClass는 이제 포장 설계만 평가하지 않습니다. 선별에서 재활용, 재생원료 추적까지 증명이 사슬처럼 이어집니다. 추적 인증이 원료를 공급한 재활용업체의 재활용 공정 인증을 전제로 하니 국내 재활용업체도 직접 영향을 받습니다. 유럽의 컴파운더나 컨버터가 추적 인증을 유지하려면 인증받은 재활용업체에서만 원료를 받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 흐름이 이어지면 유럽향 원료 공급에서 재활용 공정 인증이 사실상 거래 조건이 될 수 있다고 소재모아는 봅니다.

등급을 가르는 항목은 재생원료 품질을 떨어뜨리는 요인의 목록이기도 합니다. 근적외선에 안 잡히는 검은 착색, 본체를 넓게 덮는 라벨, 무게 대비 많은 잉크, 다층 배리어는 재활용 현장에서 색과 이물 문제로 나타나는 바로 그 요소들입니다. 재활용 가능성 등급이 올라가는 포장이 늘수록 장기적으로 더 깨끗한 재생원료가 나온다고 기대할 만합니다. 물론 이건 RecyClass가 밝힌 결론이 아니라 소재모아의 해석입니다.

RecyClass가 자동차·전기전자로 범위를 넓히면서 재생 PP와 ABS를 다루는 국내 업체도 바로 영향권에 들었습니다. 유럽에서는 이미 폐차·폐가전 흐름 재활용 용량의 62%가 재활용 공정 인증 아래 있고 이 분야의 통합 방법론이 2027년 1분기에 예고돼 있습니다. EU 폐차 규정의 신차 재생 플라스틱 의무와 맞물리면 자동차 등급 재생원료에 붙는 증빙 요구도 커질 전망입니다.

인증서가 있다고 혜택이 자동으로 따라오지는 않습니다. 프랑스는 2025년 9월 5일 고시로 재생 플라스틱을 쓴 제품의 EPR 분담금 차등(재활용성이나 재생원료 사용에 따라 생산자 분담금을 가감하는 방식)을 정했습니다. 여기에 근접성 원칙이 붙어, 가산을 받으려면 수거·선별·재활용·투입이 모두 프랑스 본토 중심에서 반경 1,500km 안, 그리고 EU 또는 동등한 기준을 갖춘 나라에서 이뤄져야 합니다. RecyClass 인증기관의 안내에 따르면 RecyClass는 이 제도에 필요한 데이터를 담는 부속서를 재활용 공정 인증과 추적 인증에 붙였습니다. 소재모아가 보기에 한국에서 재활용한 원료는 인증을 받더라도 이 가산 대상이 되기 어렵습니다. 그러니 인증서의 범위와 유효기간, 공식 목록 등재 여부에 더해 목표 시장이 거는 조건까지 확인해야 합니다.

소재모아는 재활용 플라스틱 소재의 물성·출처·인증 데이터를 표준 항목으로 정리해 재질과 이력이 확인된 소재를 그 소재가 필요한 수요기업과 연결합니다. 유럽향 공급을 검토한다면 보유 원료의 인증 범위와 유효기간, 물성 데이터부터 정리해 두는 편이 좋습니다.

출처

자주 묻는 질문

QRecyClass 인증은 왜 중요한가요?

RecyClass는 플라스틱 포장이 실제 재활용 공정에서 얼마나 효율적으로 재활용될 수 있는지를 평가하는 국제 표준입니다. 특히 유럽연합의 포장·포장폐기물 규정(PPWR)과 연동되어 2030년부터 특정 등급 미만 포장의 시장 출시를 제한하므로, 유럽 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필수적인 요소입니다. 소재모아는 이러한 인증을 갖춘 재생원료의 거래를 지원합니다.

QRecyClass 등급은 어떻게 나뉘며, 어떤 의미가 있나요?

RecyClass 등급은 A(95% 이상), B(80% 이상 95% 미만), C(70% 이상 80% 미만) 세 단계로 나뉩니다. 이 등급은 포장 내 재활용 가능한 플라스틱 함량을 기준으로 하며, PPWR 규제에 따라 2030년부터 C등급 미만 포장은 유럽 시장에 출시할 수 없습니다. 이는 기업들이 재활용성을 고려한 포장 설계를 의무화하도록 유도합니다.

QRecyClass 인증이 재생원료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무엇인가요?

RecyClass는 포장 설계뿐만 아니라 선별 공정, 재활용 공정, 재생 플라스틱 추적까지 공급망 전반에 걸친 인증을 제공합니다. 특히 재생 플라스틱 추적 인증은 원료 공급 재활용업체의 재활용 공정 인증을 전제로 하므로, 재생원료 공급업체에게 RecyClass 인증은 유럽향 거래의 사실상 필수 조건이 될 수 있습니다. 소재모아는 이러한 변화에 맞춰 검증된 재생원료의 투명한 거래를 돕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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